5월의 연휴 마지막날,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맑길래 오랜만에 서대문역 근처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함께한 멤버는 저(아빠), 아들, 와이프, 엄마, 조카 총 5명.
목적지는 도심 속 숨은 보석 같은 곳,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아이들과 어르신 모두 즐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서울 중심에 이런 여유로운 공간이 있었다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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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희궁 – 아이들 뛰어놀기 딱 좋은, 탁 트인 고궁
경희궁은 경복궁이나 창덕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궁이죠.
사실 입장 전엔 큰 기대 없이 갔어요. “궁이야 다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그 한적함과 넓은 공간감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09:00 ~ 18:00 (월요일 휴무)




고즈넉한 궁 안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 남아 있는 전각들, 사진 찍기 좋은 정원, 그리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까지.
특히 넓은 마당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더라고요. 아들은 돌계단 위에서 점프 놀이하고, 조카는 나뭇잎 모으느라 정신없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뛰놀기 눈치 보일 일도 없고,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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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역사박물관 – 생각보다 볼거리 가득한 도심 속 타임머신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꾸며진 전시관이 꽤 잘 만들어져 있어요.
아이들은 실제 전차 모형, 옛 교실 체험존, VR 체험 등을 좋아했고, 와이프는 조선 시대 지도나 기록물에 꽂혀 열심히 사진 찍더라고요.
저는 서울 도시계획 변천사 보면서 ‘이 동네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감탄하며 봤습니다.





경희궁 바로 옆이라 도보로 이동 가능!
서울역사박물관은 사실 ‘애들이 좋아할까?’ 고민했는데, 이게 왠걸? 어른 아이 모두 푹 빠졌습니다.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09:00 ~ 20:00 (일요일은 18시까지)
주차: 유료 주차장 (1시간 1,500원, 경차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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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 세대불문 모두 즐길 수 있는 ‘소확행 나들이’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하루.
특히 경희궁의 고즈넉함과 서울역사박물관의 알찬 콘텐츠 조합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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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덕수궁이나 서울시립미술관 쪽도 가보고 싶네요.
서울 도심 안에서도 이렇게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새삼 깨달았어요.
아들과의 일상, 가족과 함께한 주말, 놓치기 아까운 소중한 시간.
이런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진짜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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