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도 신도림역 도림천에서 출발해 안양천 길을 따라 선유도 인근 축구장까지 약 10km를 달렸어요. 해질 녘 강바람을 옆에 끼고 달리니 걷는 사람들과 자전거 행렬 사이에서 묘한 에너지가 느껴지더라고요.노바블라스트 5, 첫 러닝화의 매력처음 신고 달려본 노바블라스트 5는 말 그대로 ‘신발 하나가 이렇게 달리기를 바꿔줄 수 있구나’ 싶은 경험을 선사했어요.발걸음이 가볍다 보니 처음엔 몸이 따라주질 않아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려 했는데, 어느새 무심결에 페이스가 높아진 걸 느꼈습니다.탄력 있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발을 내디딜 때마다 살짝 튕기는 듯한 재미가 있었어요.---뛰면서 마주한 작은 행복물길 따라 걷던 발걸음이 뛰는 리듬으로 바뀌는 순간,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과 함께 달린다는 기분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