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하지?

벚꽃 진다기에..- 선유도 공원 봄나들이

onylog 2025. 4. 11. 23:06

4월 11일, 목요일.
내일은 비가 온단다.
이 말은 곧… 올해 벚꽃은 오늘이 끝이라는 뜻!
벚꽃엔딩이라는 말은 너무 익숙하지만, 올해만큼은 나도 그 끝을 붙잡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반차 ㄱㄱㄱ!

마침 와이프도 휴가 중.
이건 운명이다.

 

🚗 목적지는 선유도 공원.
지하철을 타면 9호선 '선유도역'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우린 차를 끌고 갔다.(애 있는집이 그렇지..)
네비에 ‘선유도’를 찍으면 양화한강공원 3주차장으로 안내해준다.

양화공원3주차장

주차장에서 선유도 공원까지는 약 300미터
조금 멀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길이 꽤 근사하다. 

하지만… 오늘의 변수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

 

🚤 양화선착장의 오리배.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선착장이 보였는데, 아이에겐 오리배가 먼저 보였다
오니의 당당한 목소리 "아빠! 오리야! 저거 타자!"

 

오니(우리 아들, 5세, 겁 많은 까불이)는
오리배가 흔들릴 때마다 “으악 무서워~”라고 하면서도, 또 막 신나게 웃는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가격은… 30분에 25,000원.
오리배 가격만 아니었으면 완벽했다.

 

🌳 이제서야, 선유도 공원으로 이동!
가는 길엔 피크닉 나온 가족, 돗자리에 누운 커플,
사진 찍는 사람들로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
이게 바로 '서울 속 봄소풍’이다.

 

🌿 진짜 목적지, 선유도 공원
선유교를 건너 

선유도에 도착하자마자 오니는 본능적으로 ‘런닝모드’ ON...


어디까지 뛰어가니..??(저기 조그많게 보이는 애가 방금 전까지 옆에 있었는데..)

 

막다른 길에서 겨우 잡고 한숨 돌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숨이 차오르면서 느꼈다.

봄을 느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와 함께 뛰는 거??라는 걸.

 

📸 사진은 한가득 찍었다.

 


🌤️ 오늘의 소감

“선유도 공원, 애랑 가기 진짜 좋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진짜로 좋다.
잔디 넓고, 나무 많고, 뛰어도 되는 분위기.
게다가 평일엔 적당히 한적해서 딱 좋음.